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존경하는 문승우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군산 제1선거구 기획행정위원회 강태창 의원입니다.
새만금 신항이 2026년 개항을 앞두고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전면 해상에 계획된 국내 최초의 인공섬식 항만입니다.
새만금 신항에서 중국의 청도항까지의 거리는 560㎞에 불과해 대중국 수출기지와 동북아 물류중심항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새만금 신항만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1928년 당시 해운항만청은 군산 앞바다에 토사가 계속 쌓이면서 대형 선박의 입출항이 원활하지 않자 고군산 지역을 대상으로 신항만 입지조사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1996년 기본계획 용역을 거쳐서 1999년 신항만 건설 및 예정 지역을 심의·의결하였습니다.
그러나 새만금 개발의 부침에 따라 신항만 사업도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였습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피와 땀을 흘려가며 중앙정부를 설득하였고 2011년에 첫 삽을 뜰 수가 있었습니다. 입지조사부터 착공까지 30년이 걸린 셈입니다.
그런데 최근 새만금 신항만에 대한 관할권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고 관할권 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어야 합니다.
관할권 결정은 신항의 성공적인 추진과 전북특별자치도의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새만금 신항만의 관할권을 군산시가 맡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되며, 몇 가지 당위성을 들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사업추진 배경입니다.
새만금 신항만은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군산항의 퇴적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작된 사업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새만금 신항만의 추진을 위하여 30년간 노력해 온 곳도 군산입니다.
둘째, 지리적인 위치입니다.
새만금 신항만은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와 비안도 사이 해역 두리도와 연접한 인공섬입니다.
2021년 새만금 2호 방조제 관할권 관련 판결 당시에도 가력도, 두리도, 비안도는 군산시의 행정관리지역입니다.
따라서 인공섬인 새만금 신항만 역시 군산시의 관할로 봐야 할 것입니다.
셋째, 항만 운영 능력과 전문성입니다.
군산은 개항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전북특별자치도의 대표 항구도시입니다.
군산항은 현재 31선석에 2797만t의 하역능력을 갖춘 국가관리무역항입니다.
중국, 일본, 베트남으로 연결되는 6개의 국제 항로가 있고 또한 그 항로를 통하여 지난해에만 2317만t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국내 네 번째로 특송화물 통관장을 설치하여 유통시간과 물류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1979년 군산외항이 개항한 이래로 국제적인 항만관리 노하우와 뛰어난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미 해양항만청, 해양경찰서, 세관, 하역사 등과 한국선급, 조선소 등 해양 관련 인프라와 협조체계가 구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조선 해양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립 군산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넷째, 군산항과의 시너지 효과입니다.
새만금 신항이 인접한 군산항과 관할 지자체가 다를 경우에 물동량 유치를 위한 경쟁은 피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지자체가 관할을 한다면 군산항은 기존 잡화 화물을 맡고 신항은 수소, 이차전지, 식품산업 전문 항만으로 전문화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새만금 트라이포트 구축입니다.
새만금 신항만은 연계 산업단지의 물동량을 처리하고 환황해권 거점 항만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합니다.
신항과 국제공항, 철도를 연계한 새만금 트라이포트를 구축할 때 기업유치와 새만금 산단 활성화에 유리합니다.
현재 국제공항, 철도, 새만금 산업단지가 모두 군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새만금 신항만을 다른 관할권에 두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유발하고 결국 전북 발전에……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러한 당위성을 근거로 새만금 신항만의 관할권을 군산시로 조속히 확정하여 갈등을 봉합해야 합니다.
아울러 새만금 신항만의 국제무역항 지정과 민간자본 투자로 진행되는 부두 6선석 확보 및 배후단지 개발을 국가재정투자로 전환하는 등 중앙부처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과 투자를 이끌어 내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