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희수 의장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님 여러분!
제20대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 천호성입니다.
전북도민의 행복한 삶과 더 나은 전북교육을 위해 헌신하시는 의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전북교육에 큰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의회에 예산안을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리는 전북교육의 방향을 구체적인 재원으로 뒷받침하는 첫 자리인 만큼 뜻깊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두 달 저는 교직원과 학부모의 목소리를 듣고 교육현장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전북교육의 정책방향을 수립하였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방향과 이를 뒷받침할 예산안을 함께 설명드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전북교육이 처한 현실은 제가 10년 전 구상했던 것보다 훨씬 엄중합니다.
올해 입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가 28개교에 이릅니다.
조출생률은 전국 최하위이며 현 추세라면 10년 후 전북학교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입니다.
여기에 교육공동체 구성원 간 신뢰가 깊이 흔들려 있고 AI 확산이라는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까지 겹쳐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의 크기만큼 교육이 해야 할 역할도 분명해졌습니다.
도민들께서 전북에서 내 아이를 키워도 되겠다라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전북교육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 전북교육의 5대 정책방향과 10대 핵심과제, 58개 세부과제를 마련하였습니다.
첫째, 회복안정입니다.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고 기초·기본에 충실한 교육으로 학생들의 학력과 실력을 키우겠습니다.
둘째, 상생협력입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도민이 함께하는 건강한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모두를 위한 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셋째, 포용성장입니다.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고 관계 중심 생활교육을 활성화하며 지역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지역을 살리는 교육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넷째, 미래도전입니다.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와 색깔로 배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을 강화하고 교육의 본질을 지키는 AI활용 미래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혁신공정입니다.
인사와 예산, 행정 전반에 공정한 질서를 세우고 모든 정책의 실현에 있어 청렴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습니다.
5대 정책방향이 지향하는 전북교육의 모습은 세 가지 교육지표로 제시하였습니다.
삶과 연결된 배움 속에서 살아가는 힘을 키우며 미래를 열어가는 도전하는 학생, 교육활동 보호를 바탕으로 수업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수업으로 빛나는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교육공동체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함께 성장하는 학교입니다.
이 세 가지 교육지표가 현장에서 하나씩 실현될 때 비로소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교육이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이번 추경예산은 전북교육 정상화의 첫 단추를 꿰는 예산입니다.
하반기 집행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학교현장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재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이 예산으로 핵심과제 실행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대전환과 도약의 단계로 나아가겠습니다.
그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예산안 총규모는 기정예산 4조 7056억 원보다 3%, 1415억 원이 증가한 4조 8471억 원입니다.
세입예산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의 이전수입 1222억 원, 자체수입 190억 원, 기타수입 3억 원을 증액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세출예산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715억 원 증가한 2조 2387억 원, 평생교육에 6억 원 증가한 103억 원, 교육일반에 817억 원 증가한 3027억 원, 예비비에 124억 원 감소한 112억 원, 인건비에 1억 원 증가한 2조 2842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5대 정책방향 등 추경예산 주요 편성내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회복안정 분야입니다.
교사가 안심하고 가르치고 학생이 존중받으며 배우는 학교, 그 토대를 세우는 데 26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핵심과제인 기초학력 책임제의 기반이 되는 학력평가 지원에 11억 원,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운영에 7억 원, 위(Wee)프로젝트 상담실 구축에 7억 원을 반영하여 학생의 학습권과 마음건강을 함께 돌보겠습니다.
아울러 존중으로 만드는 학교문화사업에 1억 원을 반영하여 교육인권 보호망의 현장 안착을 뒷받침하겠습니다.
둘째, 상생협력 분야입니다.
학교와 마을이 하나의 배움터가 되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5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학교복합시설 등 교육협력사업에 47억 원, 마을교육 생태계 활성화에 2억 원, 체육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2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교육혁신 선도지역 지정을 적극 추진하여 소규모학교를 중심으로 교육이 지역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습니다.
셋째, 포용성장 분야입니다.
빠른 아이도, 천천히 가는 아이도, 조금 다른 아이도 각자의 빛깔로 자라는 교실을 만들기 위해 24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늘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12억 원, 특수교육 교재·교구 지원에 6억 원, 학교환경 위생보호에 3억 원, 평생교육시설 운영에 3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형편이나 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가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더욱 두텁게 하겠습니다.
넷째, 미래도전 분야입니다.
아이들이 자기 길을 찾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168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핵심과제인 진로진학교육원 설립에 80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특성화고 재구조화 지원에 48억 원을 편성하여 졸업이 떠남이 아니라 정착의 시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AI기반 교육 플랫폼 구축을 위해 미래학교환경 구축에 14억 원, 에듀테크 활용교육 지원에 13억 원, 그리고 AI융합교육실 구축에 9억 원, 교육용 범용 소프트웨어 구독에 4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다섯째, 혁신공정 분야입니다.
합의제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법률검토와 조직진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조례안 마련을 거쳐 내년 출범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사에 있어서는 상식과 공정이 통하는 원칙을 세우고 교육장 지역추천 공모제를 시행하는 등 현장의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습니다.
학교를 살리는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적정한 예산을 편성하고 단 1원의 예산도 아이들에게 온전히 닿도록 공정하고 투명한 재정운용에 힘쓰겠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환경개선에 545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학교 신설 7개교와 개교경비 등에 259억 원, 노후학교시설 환경개선에 149억 원, 직업교육 여건개선에 56억 원을 반영하였습니다.
아울러 학교자치공간 조성, 유아체험장, 급식시설 확충 등에 81억 원을 편성하였습니다.
다음으로 기금 운용 변경계획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최근 급변하는 재정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증가하는 노후시설 개선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683억 원을 적립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김희수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저는 교육감으로서 모든 결정과 판단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이 결정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그 물음의 답이 긍정적이라면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이것이 제 의사결정 첫째 원칙이며 이번 예산안에도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전북교육은 지금 정상화의 첫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이 첫걸음이 대전환의 발판이 되고 나아가 전북교육의 대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습니다.
도약은 도전에서 시작됩니다.
교육감이 도전해야 교장이 도전하고 교사가 도전해야 아이들이 도전합니다.
현장에서 도전하다 생긴 실패의 책임은 교육감인 제가 지겠습니다.
먼저 도전하는 교육감이 되겠습니다.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이 가슴 따뜻하고 실력 있는 아이들로 성장하도록, 그리고 당당하게 삶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북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도의회와 교육청이 같은 배에 올라 함께 강을 건너듯 동주공제의 마음으로 전북교육의 미래를 열어가길 소망합니다.
도의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예산이 교육현장에 신속히 닿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의원님들의 따뜻한 격려와 동행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2026년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 운용 변경계획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