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김관영 지사님과 서거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새해 계획을 세운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해를 마무리하는 정례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회기는 전라북도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회기인지라 더욱 뜻깊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128년 전라북도의 시대를 잘 마감하고 내년 1월 18일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새로운 전북의 밝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많은 지혜를 모아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김관영 지사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올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이 시간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78% 대폭 삭감 사태로 인해 도민들께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도의회는 어제 국회의사당 앞에서 전북인 비상대책회의 등과 함께 새만금 국가사업 정상화를 위한 전북인 총궐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전북 지역 국회의원, 도내 기관·단체, 전북도민, 재경 전북인 등 모두 5000여 명이 모여 잼버리 파행 책임 떠넘기기와 전북을 희생양 삼으려는 정부의 몰상식한 행태를 규탄하고 새만금 예산 복원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빼앗긴 예산을 되찾고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기필코 세워야 합니다.
김관영 지사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서도 국회 심의 단계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지도록 예산 확보 노력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 역시 국가 균형발전과 국민통합 차원에서 삭감된 예산의 복원 입장을 밝혀 불필요한 정치적·사회적갈등과 반목을 해소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서거석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학교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세상을 살아갈 능력을 키우는 공간입니다.
학교의 주체인 학생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대한민국은 올해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으로 촉발된 교권추락 문제로 사회적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학교 교육의 중심에는 선생님이 있고 선생님이 행복해야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도내에서도 적지 않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이 발생했는데 교사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교권침해 행태가 계속되면 우리 전북교육 역시 밝은 미래를 장담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학생의 인권 보호가 교권추락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인권은 상호 존중되어야 합니다.
학생인권과 교사의 인권이 함께 보호될 때 행복한 교육 공동체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서거석 교육감님과 전북교육청에서는 학생과 선생님 모두가 행복한 교육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올 한 해 우리는 도민들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 달려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 중심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특히 릴레이 단식과 삭발 그리고 서울 국회의사당까지 달리면서 윤석열 정부의 불통, 무능, 무책임을 적나라하게 알리는 등 새만금 예산을 살리기 위한 활동에 앞장서 준 동료의원님들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부터 36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처리해야 할 주요 안건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전북 도정 및 학예·행정을 돌아보며 바로잡을 것은 바로잡고 잘한 것은 더 잘할 수 있도록 응원해야 하겠습니다.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사업집행 과정에서 잘못된 일은 없는지 꼼꼼히 따지고 현장 감사도 병행해 지역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내년도 재정 여건이 열악한 만큼 도민의 복지와 민생을 살피는 데는 소홀하거나 부족함이 없도록 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함으로써 한정된 재원 안에서 예산 운영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선배·동료의원님 여러분!
김관영 지사님과 서거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도민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기고 세심하게 살펴야 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올 한 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고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