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문승우 의장님, 의원님 여러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5회 정례회를 맞아 도 교육행정 방향과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먼저 전북 도민의 행복한 삶과 더 나은 전북교육을 위해 헌신하시는 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 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교육부 종합평가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된 데는 의원님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격려, 지도가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연이은 세수결손으로 전북교육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재정이 어렵다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투자를 마냥 억제할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불요불급한 지출은 줄이되 학력신장을 위해 꼭 필요한 투자를 위해서는 그동안 적립해 놓은 기금 재원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2024년 전북교육은 학생 유출이 없는 전북, AI 기반의 미래교육 환경 구축, 기초학력을 넘어 모든 아이들의 학력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온 힘을 다했습니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해서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모든 학생에게 스마트기기를 지급하였습니다.
초등 1·2학년과 특수학급을 제외한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을 설치하였으며 AI 기반 수업을 위해 무선 인터넷망도 기가급으로 확충했습니다.
AI 활용 수업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교사들의 디지털 수업 역량입니다.
올해 우리 교육청 전체 교원 1만 9000명에게 한 차례 AI 디지털교과서 활용연수를 시행했으며 8000명에게는 두 차례 연수를 받도록 했습니다.
지난해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전면 실시한 이래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결과 초등학생은 65.5%, 중학생은 36.9%, 고등학생은 30.5%가 미달 상태를 벗어났습니다.
우리는 모든 학생들에게 기초학력을 보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기초학력 미달 제로, 반드시 달성하겠습니다.
이제 전북교육은 기초학력을 넘어 전반적인 학력신장으로 나아갑니다.
2024년 도민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지난 2년 우리 교육청이 가장 잘한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학력신장이 72%로 1위였고 앞으로 2년 동안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정책도 역시 학력신장을 뽑았습니다.
그래서 근 10년 만에 초등학교의 총괄평가, 기말시험을 다시 실시하여 학생들의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이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대상 ‘전북특별한클래스’를 운영하고 중고등학교 대상 ‘학력향상 도전학교’와 학습지원 앱 ‘올라’를 통해서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학습코칭과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우리 교육청은 일찍이 교권과 학생인권의 균형과 조화를 강조해 왔습니다.
교육활동 침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군별로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설치하였고 악성민원에 대해서는 중대교권침해지원단, 특이민원대응팀 등 교육활동 보호조직을 구축하였습니다.
교육인권센터에 교권보호 전담 변호사를 2명 채용하고 상담, 조사, 법률, 심리치료까지 지원되는 원스톱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2024년 한 해 동안 심리상담 342명, 진료 지원 119명, 법률상담에 74명을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악의적인 교육활동 침해에 대해서는 교육감이 대리로 고발하는 등 선생님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교사의 수업권과 평가권, 생활지도권을 다시 회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유·초중고 학생 수가 매년 6000명씩 급감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문 닫을 위험에, 지역은 소멸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학교 혼자 아이를 키울 수 없습니다.
교육은 이제 지역사회와 손잡고 같이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우리 교육청은 도청은 물론 14개 시·군 지자체, 시·군의회, 대학, 연구소, 유관기관들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지난 2년간 민·관·학·기관과 280차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11개 시·군에서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의 정주하는 생태계를 만드는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4개 시·군 지역에서 지역과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학교복합시설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북형 늘봄학교의 안정적인 출발도 지자체, 지역 기관과의 협력으로 가능했습니다.
우리 전북은 학교 밖에 223개의 늘봄기관을, 3개의 거점늘봄센터를 운영해 학교의 늘봄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자체와 인력, 예산, 행정 협력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전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의원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어서 내년도 예산안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내년 예산안 총규모는 4조 5732억 원으로 전년도 본예산 4조 5022억 원보다 710억 원 증가했습니다.
총세입 가운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이전수입은 1521억 원 늘어난 4조 1847억 원, 자체수입은 13억 원 늘어난 277억 원, 기타는 33억 원 늘어난 408억 원이며, 내부거래로 기금에서 857억 원 줄어든 3200억 원을 교육비특별회계로 전입하였습니다.
세출예산안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유아 및 초중등교육에 430억 원 줄어든 2조 1540억 원을 반영했고, 평생교육에 15억 원 늘어난 109억 원을, 교육일반에 376억 원 늘어난 1948억 원을, 예비비에 204억 원 줄어든 127억 원을, 인건비에 953억 원 늘어난 2조 200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2025년도 우리 교육청은 지난 2년여간 다져온 기초학력의 토대 위에 학력신장 정책을 과감하게 추진하고자 예산을 편성했습니다.
학력만큼은 반드시 끌어올려 달라는 도민들의 엄중한 요구에 우리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여 전북 교육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주요 정책별 중점 세출예산 편성 내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력신장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369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중고등학교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대입 맞춤형 진학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7개 권역별 상시 대면 진학상담을 진행하는 등 진로·진학상담 활성화를 위해 83억 원, 교육결손 해소를 위해 교과보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두드림학교와 학력지원센터 등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138억 원, 1533개 학급의 학력향상 도전학교를 비롯한 기본학력 신장을 위해 538억 원, 전북형 학생 평가 플랫폼 구축·운영 등 학생 평가를 위해 13억 원, 아침 10분 독서 활성화를 포함한 문예체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483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늘봄 맞춤형 프로그램을 초 1학년, 2학년까지 확대하고 전북형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운영에 1223억 원, 14개 교육지원청의 학교업무지원센터를 운영하고 250개교에 디지털 튜터 인력 배치를 포함한 교사 행정 업무 경감에 76억 원, 교원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66개교의 디지털 선도학교를 운영하는 등 수업 혁신을 위해 99억 원, 교원의 심리치유 지원 등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36억 원, 31개교의 지역 특화 특성화고 육성하기 위해 380억 원, 146개의 전북미래학교 운영에 88억 원,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비한 디지털교실 환경 구축과 교원 역량 강화에 537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두 번째, 한 아이도 놓치지 않는 공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기 위해 책임 교육에 105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 3500명의 치료 지원과 특수교육지원센터 운영 등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에 148억 원, 다꿈지원센터 운영 등 다문화교육에 29억 원, 대안교육기관 운영에 35억 원, 교육적 배려 대상 학생의 맞춤형 통합 지원에 505억 원, 입학지원금과 진로지원비, 학습지원비 등 전북에듀페이 지원에 341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세 번째, 지속가능한 삶과 교육을 위한 ESG 교육과 실천에 423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기후위기와 생태 전환 교육을 위해 전기버스 구입 등 환경보호에 171억 원, 사회배려대상자 조·석식비 지원 등 교육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는 사회 공헌에 249억 원, 부패방지와 윤리성 제고를 위한 투명 경영에 3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네 번째,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국제화 교육에 16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33개 프로그램 1969명의 학생들 대상의 학생 해외연수에 96억 원, 교육과정과 연계한 국제교류수업 지원에 42억 원, 해외연수 참여 학생의 성장과 성과를 공유하는 세계시민캠프에 1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수업과 평가를 혁신하고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IB프로그램 운영에 25억 원.
다섯 번째, 지역과 함께하는 미래교육을 위해 762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지역인재 양성과 정주 생태계 조성을 위한 11개 교육발전특구 사업에 333억 원, 지역 특성을 고려한 4개 지역의 맞춤형 학교복합시설에 147억 원,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지역교육을 활성화시키는 전북교육협력지구 운영에 70억 원, 학교밖 늘봄 운영 등 지자체-지역 연계사업에 49억 원, 지역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153개 어울림 학교와 52개 원도심 학교 운영에 45억 원, 교육을 통해 지역소멸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30개교의 농촌유학에 8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여섯 번째, 학생들이 맘 놓고 공부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318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학교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2754억 원, 신규학생 배치 수요를 반영하여 2026년에서 2028년에 개교 예정인 가칭 전주백석유치원 외 10개교의 학교 신설을 위해 736억 원, 학교 식생활관의 열악한 조리환경 개선을 위해 498억 원, 학교 운동장 등의 학교체육시설 개선을 위해 303억 원을 반영했습니다.
그 외에도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성장기 학생들의 균형 있는 신체 발달을 도모하도록 하기 위해 무상급식 지원에 1568억 원, 학교의 자율성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기본운영비를 2403억 원, 무상보육을 위한 누리과정 지원을 위해 1094억 원을 편성했습니다.
다음은 2025년도 기금 운용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2025년도에 새롭게 신설된 공무원주택임차지원기금을 포함하여 총 4개의 기금을 관리하고 있으며 기금 총규모는 2024년 대비 41% 감소한 4090억 원입니다.
이 중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 200억 원과 교육시설환경개선기금 3000억 원을 교육비특별회계로 전출하여 교육사업과 학교교육환경개선사업에 투자하고,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 12억 원과 공무원주택임차지원기금 97억 원은 기금 고유목적사업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이어서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연이은 세수결손으로 보통교부금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세입 보전을 위해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하는 등 세입·세출예산 조정 사유가 발생하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추경 재원 총규모는 기정예산 4조 7289억 원보다 1103억 원 감소한 4조 6186억 원입니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 이전수입이 1809억 원 감소했고 지방자치단체와 기타이전수입은 62억 원 증가했습니다.
자체수입은 13억 원 증가했습니다.
부족한 세입 재원 보전을 위해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에서 630억 원을 활용했습니다.
세출예산은 목적지정사업에서 지역 현안 등 특별교부금 사업 367억 원과 누리과정 지원 21억 원 등 387억 원이 늘었습니다.
자체사업으로는 인건비 460억 원, 학교시설환경개선 등 시설사업 429억 원, 학교정보화기자재 보급 및 관리 등 교육사업 124억 원, 예비비 및 기타 410억 원 등 총 1490억 원을 줄였습니다.
2024년도 기금 운용 변경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은 여건상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워 집행 예정이던 11억 원을 예금으로 예치하고자 합니다.
통합교육재정안정화기금은 370억 원을 교육비특별회계로 추가 전출하여 재원 감소에 따른 세입 결손분 보전에 사용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문승우 의장님 그리고 의원님 여러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연이은 세수결손에 따라 악화된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교육정책사업 정비를 통해 유사·중복사업을 축소·폐지하는 한편 불요불급한 재정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여 예산 낭비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 재원배분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세입 감소에 따른 재원 감소의 충격을 줄이면서도 학력신장 정책을 전략적으로 집중 지원하는 등 학생을 위한 핵심 교육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그동안 적립한 기금 재원을 활용해 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꾸준히 도의회와 소통하고 협력하여 전북교육을 한국교육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북교육 발전을 위해 따뜻한 격려와 지원으로 이끌어 주시는 의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상으로 2025년도 전북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과 기금 운용계획, 2024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 운용 변경계획에 대한 제안설명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