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 여러분!
김관영 지사님과 서거석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먼저 전북특별자치도가 출범한 뜻깊은 2024년도의 마지막 회기를 맞아 올 한 해 정말 고생하셨다는 인사부터 드리겠습니다.
의원님과 지사님,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모두 열심히 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메리카 원주민 아라파호 인디언들은 11월을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이라고 말합니다.
열매를 떨군 나무와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면 모두 다 사라진 달이지만 깊은 땅 속에서 여전히 생명을 품고 봄을 기다리는 내면의 숨결을 고르는 중입니다.
이렇듯 희망을 품고 있는 11월에 의회와 집행부가 함께 모였습니다.
이 소중한 시간에 2025년도 새 희망을 설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반갑고 감사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김관영 지사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국제행사인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수출상담금액 기준 6억 3500만 달러, 참가자와 일반 방문객이 1만 8000명에 이르는 역대급 성과를 거두고 사흘간의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파행된 데다가 중대형 규모 컨벤션센터조차 없어서 굵직한 글로벌행사를 치를 여건이 부족하다는 편견과 우려를 깨고 이번 한상대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전북인들이 잼버리 사태의 반복은 안 된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집행부에서는 기업과 바이어들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우리 전북경제의 지형이 넓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당부드립니다.
한편 국가와 우리 전북의 재정상황을 생각하면 또다시 걱정이 밀려옵니다.
정부의 세수 예측 실패와 감세정책, 역대급 국세 결손이 발생해 전북에 내려와야 할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감소가 우려됩니다.
이에 우리 전북특별자치도의회는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임시회에서 정부에 대해 올해 지방교부세를 정상적으로 교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내국세에 연동된 현행 지방교부세 교부 방식을 개편해 지자체들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재정을 운영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집행부 역시 내년도 대형 사업은 물론 지역의 복지, 안전, 교육, 문화 등 주민밀착형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목표로 한 국가예산 10조 원 확보에 더욱 매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특히 지난해 정부의 새만금 예산 대폭 삭감이라는 폭거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만회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도민들의 상처받은 자존심 회복과 새만금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힘껏 돕겠습니다.
서거석 교육감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학교 교육의 중심에는 교사가 있습니다.
교사가 행복해야 좋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도내 일선 학교에서는 이틀에 한 번꼴로 크고 작은 여러 교육활동 침해 사건이 발생해 걱정과 염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정당한 교육활동에 대한 부당한 민원을 막고 교사들이 안전하고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권침해 대응 및 피해교원 치유에 힘과 정성을 모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도의회에서도 학교가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교육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님 여러분!
이번 회기에는 행정사무감사와 2025년 예산안 심의 등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중점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특별자치도 출범 첫해의 전북도정과 교육행정을 총결산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의원님들께서는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보는 큰 안목으로 두루두루 세심히 살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의회와 집행부가 도민 중심의 예산 협치 시대를 열어 찬바람 속에서도 새 희망을 만들어 가는 11월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도움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도민은 없는지 동절기 서민생활 안정대책을 꼼꼼히 챙기고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늘 건강하시고 모두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잘 마무리하여 유종의 미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