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하셨습니다.
우리가 김해주 선수 관련해서 조금 얘기를 하자면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거뒀어요.
그 이후에, 평소에 대우를 잘해 줬으면 괜찮은데 스포트라이트를 딱 받는 순간부터 각종 홍보에 활용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매체에서 보는 것처럼 이렇게 쓰러지는 경우를 봤잖아요.
사실은 도의상 보면 굉장히 창피한 일이잖아요. 평소에 잘해서 관리를 했어야 되는데 평소에는 관심 없다가 아무튼 좋은 성적 거둬서 되니까 그때부터 갑자기 우리 지자체 홍보, 치즈도 홍보하려고 쌓아놓고 막 해서 그런 상황들을 보게 됐는데 이분들이 사실 선수생활을 오래 하지 못해요.
사격 같은 경우는 굉장히 그래도 좀 나은 편인데 레슬링이나 다른 종목에서 보면 기껏 해 봤자 한 10년 하지 않겠어요?
이분들이 신분을 보장받지 못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조금 성적이 좋아지면 다른 데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우리는 선수 또 모집해서 또 어느 정도 노력하고 또 어느 정도 성적이 되면 또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아요, 국장님.
그리고 제가 전국체전에 가서 보고 약간 느낀 것들을 말씀드릴게요.
그전처럼 우리가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운동하는 시대는 아닙니다.
여름에 레슬링 선수들이 엄청나게 연습을 하고, 그런 것은 당연한 거겠죠. 그런데 막상 시합에 나가 갖고 힘이 부쳐 가지고 굴리기를 못하는 거예요.
그걸 봤을 때 선수들의 어떤 더위 속에서 훈련하는 것들이 과연 정상적인 방법인가에 대해서 좀 이렇게 가슴이 아프더라고.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이제 쾌적한 환경을 좀 만들어 줘야 된다.
임실에 씨름을 전지훈련을 여름에 많이 오는 이유가 뭐냐면요, 제가 에어컨 2대를 넣어주지 않으면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
그래서 당장 2대를 빨리 설치해라. 그 2대를 설치하고 나서 전지훈련이 활성화된 거잖아요.
그런데 활성화되면서 애들이 성적이 좋아지니까 더 활성화가 되는 거예요.
그렇듯이 우리 레슬링이나 전국체전에 참여한다고 해서 무조건 더위에서 버텨야 돼, 이제 그런 시대는 아니라는 거예요. 그래서 전체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보면 너무 가슴이 아픈 거예요. 김해까지 가서 그런 걸 봤을 때, 파테르라고 하잖아요. 그거 했는데 굴리지를 못하는 거예요, 힘이 빠져서.
그런데 여름에 우리도 그러잖아요. 더위 먹고 그렇게 진을 빼면 못하는 거예요, 이게.
그 자리에서 말을 할 수가 없어서 왔는데 진짜 선수들한테 그런 환경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 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