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동료의원님 여러분!
김관영 지사님과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청명한 하늘과 신선한 바람이 어우러진 가을, 풍요로운 결실의 시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여전히 쉽지 않은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도정과 교육·행정 곳곳에 쌓인 현안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해결의 길을 함께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 도의회는 해답을 찾고 우리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관영 지사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국가예산 확보와 주요현안 해결의 중압감이 우리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목표로 설정한 내년도 국가예산은 10조 원 이상입니다.
이러한 예산의 반영 여부는 지역발전의 속도를 결정짓는 핵심입니다.
국회, 기획재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서 전북의 목소리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힘 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행정력과 준비 부족 문제 때문이 아니었는지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합니다.
새만금 국제공항과 SOC 인프라 구축, 새만금을 둘러싼 시·군 갈등 등으로 새만금 사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군산형 일자리와 조선소 재가동 부진, 노을대교의 반복 유찰, 공공의대 설립 등도 같은 문제의식으로 안겨 주었습니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 전북의 미래를 재설계해야 합니다.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대응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전북은 새만금의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RE100 허브로 도약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도정은 이를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삼아 국내외 기업 유치와 산업생태계 조성에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도의회도 전북이 대한민국 탄소중립산업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전북이 지난 30년간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으로 소외당했던 설움을 떨칠 수 있게 됐습니다.
늦은 만큼 속도를 내야 합니다.
전주를 중심으로 완주, 익산, 김제, 군산을 잇는 전주권 광역교통망과 전주∼새만금 광역철도, 방사형 광역도로망이 구축되도록 정부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드시 반영시켜야 합니다.
또한 정부가 발표한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은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지방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전북의 입장에서는 서해권 물류·에너지 거점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5극3특 전략을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이끄는 전북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과 관계공무원 여러분!
최근 전북의 교육폭력 피해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섰고, 특히 초등학교 피해율은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언어폭력, 따돌림, 신체·사이버폭력 등 다양한 형태의 학교폭력이 교사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교육청과 학교,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실질적인 예방과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교육시설 안전도 심각합니다.
전북의 안전인증 취득률은 42.3%로 전국 최하위권이며 노후학교 건물의 내진성능과 피난시설도 충분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학생과 교사의 안전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예산과 제도의 체계적 지원, 현장의 인식 개선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교원의 안정적 근속과 교권 회복도 중요합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으로 중도 퇴직한 교사가 7988명에 달합니다.
이는 지난 2020년 6704명보다 약 19.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 통계는 공교육의 연속성과 질적 성장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교권 추락과 과중한 민원, 열악한 처우가 원인입니다.
젊은 교사의 이탈은 교육의 미래와 직결됩니다.
교육청과 학교는 교사들이 교육에 전념하도록 교권 회복, 근무환경 개선, 사회적 존중 풍토 조성에 노력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이번 제422회 임시회는 조례안을 비롯한 각종 안건을 심의하고 상임위별로 현장을 살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도민의 시선으로 냉철하고 엄중하게 살피고 정책도 제안해 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더 나은 전북을 향한 생산적 협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모두가 성심을 다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방의회의 주인은 도민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제안과 격려, 때로는 따가운 비판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도의회는 항상 도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